음식물처리기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물어보는 게 있습니다.
“어떤 음식물처리기가 좋아요?”
저희는 지금 미닉스하고 쿠쿠전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요즘은 건조분쇄 방식을 많이 보시더라고요.
근데 저는 처음부터 어떤 제품이 더 좋다, 이 제품이 더 낫다 이런 이야기부터 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일단 건조분쇄 방식이 뭔지부터 설명해드려요.
사실 어렵지도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뜨거운 열로 음식물을 바짝 말리고, 마른 음식물을 잘게 부숴버리는 방식입니다.
그럼 왜 이 방식이 좋으냐.
저는 딱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음식물 넣고 작동시키고, 나중에 바짝 마른 상태가 된 걸 버리면 그만이라는 거예요.
이게 저는 제일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음식물처리기 건조분쇄 방식이 편한 이유
음식물쓰레기가 왜 불편한지 생각해보면 답이 간단합니다.
일단 음식물에는 수분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무겁고, 냄새도 나고, 음식물쓰레기 들고 나가다 보면 물도 뚝뚝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조금만 놔둬도 냄새가 확 올라오죠.
건조분쇄 방식은 이걸 편하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수분을 날려서 바짝 말리고, 그걸 잘게 부숴놓으니까 나중에 버리기가 훨씬 편해지는 거죠.
저는 음식물처리기 건조분쇄 방식을 설명할 때 감량률이 몇 퍼센트다, 모터 힘이 어떻다 이런 것보다 이 이야기를 먼저 합니다.
“음식물쓰레기 버릴 때 물 떨어지고 냄새 나고 무거운 게 싫잖아요. 그걸 편하게 해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바로 이해하시더라고요.
근데 여기서 하나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음식물 상태에 따라서 작동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분이 많은 걸 많이 넣으면 말리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겠죠.
그래서 예전보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고 해서 바로 고장부터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분이 많은 음식물을 많이 넣고 있는 건 아닌지도 한번 봐야 합니다.
건조시간이 갑자기 길어진 게 신경 쓰이시나요?
고장부터 의심하기 전에 수분이 많은 음식물을 많이 넣고 있는 건 아닌지 먼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음식물처리기 건조시간이 길어지는 이유 확인하기근데 음식물처리기는 사놓고 끝나는 가전은 아닙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대부분 좋아하세요.
넣고 돌리고, 마른 거 버리면 된다.
편하죠.
근데 저는 여기서 꼭 한마디 더 합니다.
“대신 관리는 하셔야 돼요.”
비싼 음식물처리기를 샀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제가 제일 먼저 이야기하는 건 필터입니다.
필터는 진짜 중요합니다
음식물처리기는 결국 음식물을 넣는 제품입니다.
그러면 냄새가 날 수밖에 없잖아요.
그 냄새를 잡아주는 데 중요한 게 필터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품 살 때 본체 가격만 보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필터 가격이 얼마인지, 교체는 쉬운지, 보통 어떤 식으로 관리해야 하는지도 같이 봐야 됩니다.
실제로 매장에서 필터를 보여드리면 고객들이 생각보다 많이 놀랍니다.
“이게 이렇게 커요?”
이런 반응이 나올 정도로 필터가 꽤 큰 제품도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가끔 웃으면서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이 필터가 없거나 관리가 안 된 상태에서 양파에 춘장 넣고 돌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집에서 짜장면 냄새 나겠죠.”
물론 진짜 양파하고 춘장을 넣으면 무조건 집 안에 짜장면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냥 필터가 왜 중요한지 쉽게 설명하려고 하는 말이에요.
근데 이렇게 설명하면 정말 이해를 잘하세요.
“아, 음식물을 말리는 제품이니까 냄새를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겠네.”
이걸 알고 사는 게 중요합니다.
그냥 음식물 넣으면 알아서 없어지는 기계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냄새가 날 때 제품이 이상한 줄 알 수 있거든요.
사실 필터는 소모품입니다.
계속 쓰다 보면 결국 성능이 떨어질 수 있고, 어느 순간 냄새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냄새가 심해지고 나서 필터를 찾기보다 처음 살 때부터 필터 가격하고 교체 방법까지 같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필터는 언제 갈아야 하는지도 결국 유지비 문제입니다.
정해진 시기에 교체하는 게 나은지, 냄새가 느껴질 때까지 사용하는 게 나은지 비용까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음식물처리기 활성탄 필터 교체 기준 확인하기통도 그냥 계속 쓰는 부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필터 다음에는 통도 한번씩 봐야 합니다.
제가 예전에 판매하거나 상담하던 제품 중에는 닭뼈처럼 단단한 음식물을 처리하기 어려운 제품도 있었습니다.
요즘 제가 판매하는 제품들을 보면 예전보다 힘도 좋아지고, 통이나 코팅도 좋아져서 처리 가능한 음식 범위가 넓어진 건 맞다고 느껴집니다.
근데 저는 이럴 때 항상 이야기합니다.
“가능하다는 것하고 그렇게 써도 지장이 없다는 건 다른 이야기예요.”
이 말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품 설명서에 닭뼈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고 해볼게요.
그럼 음식물에 닭뼈 몇 개 섞여 있는 걸 처리하는 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닭뼈만 따로 모아놓고 뼈만 계속 돌릴 필요는 없잖아요.
저는 굳이 그렇게 쓰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통도 결국 계속 사용하는 부품입니다.
안에서 음식물이 돌아가고, 부서지고, 단단한 게 계속 부딪히면 아무리 내구성이 좋아졌다고 해도 계속 힘을 받습니다.
엄연히 계속 사용하는 부품인데 내구성이 하나도 안 깎인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죠.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쓰되, 굳이 제품을 혹사시키면서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어떤 뼈까지 가능한지, 어떤 음식은 안 되는지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이 부분은 제가 하는 설명보다 구매하시는 제품의 사용설명서가 무조건 우선입니다.
뭘 넣고 뭘 넣으면 안 되는지 모르겠다면
이 질문도 진짜 많이 받습니다.
“이것도 넣어도 돼요?”
“이건 안 돼요?”
이걸 하나하나 다 설명하려고 하면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쉽게 설명합니다.
“음식물처리기도 사람이랑 똑같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대부분 표정이 약간 이런 느낌입니다.
‘응? 무슨 소리지?’
그래서 다시 설명합니다.
“사람이 먹는 부분인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저는 처음 구분할 때 이 기준부터 생각하라고 합니다.
사람이 먹는 부분이면 일단 음식물로 생각하고, 사람이 먹지 않는 부분이면 바로 넣지 않는 쪽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정말 이해를 빨리 하세요.
외워야 할 게 확 줄어드니까요.
근데 이것도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쉽게 기억하기 위한 1차 기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 안에 들어 있는 것이라도 큰 씨앗이나 단단한 뼈처럼 제품마다 처리 가능 여부가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조개껍데기나 이쑤시개, 비닐, 금속 같은 건 음식물하고 같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겠죠.
그래서 가장 쉽게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먼저 “이게 사람이 먹는 부분인가?”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애매하다.
딱딱하다.
이걸 넣어도 되나 싶다.
그러면 그때는 설명서를 한 번 확인하면 됩니다.
저는 이 정도만 알고 써도 음식물처리기를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은 이렇게 큰데 왜 통은 이것밖에 안 되냐고도 많이 물어봅니다
이 질문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제품은 엄청 큰데 음식물 들어가는 통은 왜 이렇게 작아요?”
근데 저는 상담할 때 3L라는 숫자만 보고 무조건 작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본체가 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통이 더 작아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물처리기 안에 통만 들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음식물을 말려야 되고, 분쇄도 해야 됩니다.
그러려면 구동하는 부분도 필요하고, 냄새를 잡아주는 필터도 들어가야 됩니다.
안에서 공기도 움직여야 되고요.
그래서 제품 크기 전체가 음식물 들어가는 공간일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럴 때 아까 이야기했던 필터를 보여드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필터 크기를 보면
“아, 안에 이런 것도 들어가 있구나.”
하고 이해를 하세요.
단, 여기서 제품이 크다고 무조건 모터가 더 세다거나 필터가 무조건 더 좋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제품마다 설계가 다르니까요.
그리고 통이 3L라고 해서 무조건 작다, 크다 이렇게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똑같은 4인 가족이어도 매일 세 끼 집에서 해먹는 집하고 외식이 많은 집은 음식물 나오는 양이 완전히 다릅니다.
어떤 집은 하루에 한 번씩 돌릴 수도 있고, 어떤 집은 이틀에 한 번 돌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량 볼 때 가족 수만 보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 집에서 하루에 음식물이 실제로 얼마나 나오고, 나는 며칠에 한 번 돌릴 건지.
이걸 같이 보는 게 더 현실적입니다.
음식물처리기 살 때는 이것만큼은 한번 보고 사세요
저는 음식물처리기가 어려운 가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건조분쇄형은 사용도 굉장히 단순한 편입니다.
대신 사기 전에 몇 가지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 넣으면 안 되는 음식 — 뭘 넣을 수 있는지를 전부 외우기보다 공식 금지 품목부터 확인합니다.
- 필터 — 가격, 교체 방법, 관리하기 어려운 구조인지 확인합니다.
- 처리통 용량 — 3L, 4L 숫자만 보지 말고 실제 음식물 발생량을 같이 봅니다.
- 통과 내부 관리방법 — 세척 방법과 직접 관리하기 편한 구조인지 확인합니다.
저는 이런 게 실제로 오래 사용할 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디자인 보고, 가격 보고, 용량 보고 사거든요.
근데 몇 년 쓰다 보면 결국 계속 신경 쓰이는 건 필터 같은 소모품하고 관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건조분쇄형의 장점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의 가장 큰 장점은 정말 간단합니다.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걸 편하게 해주는 겁니다.
축축하고, 무겁고, 냄새 나고, 잘못 들고 가면 물 떨어지던 음식물을 넣어놓고 작동시키면 바짝 마른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그다음 버리면 됩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이것도 가전입니다.
사놓으면 영원히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제품은 아닙니다.
필터는 갈아줘야 되고, 통도 한번씩 봐야 되고, 넣어도 되는 것하고 넣으면 안 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단단한 것도 돌릴 수 있다고 해서 일부러 그런 것만 계속 넣으면서 제품을 혹사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이런 것까지 알고 구매하셨으면 합니다.
음식물처리기 알아보고 있다면 어느 브랜드가 제일 좋은지만 먼저 찾지 마시고,
넣으면 안 되는 음식, 필터 가격과 관리방법, 통 용량, 세척방법.
이 네 가지는 한번 확인해보세요.
이걸 보고도
“이 정도 관리면 나는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싶으면 저는 건조분쇄 방식이 굉장히 편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물처리기뿐 아니라 다른 가전도 비슷합니다.
살 때는 기능하고 가격이 제일 먼저 보이는데, 실제로 오래 쓰다 보면 설치나 소모품, 청소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더 중요해질 때가 많습니다.
다른 생활가전을 살 때도 뭘 먼저 보고 골라야 하는지, 사고 나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전체 가이드에서 같이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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